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15일 오후 4시5분(LA시간) 몬트리올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엑스포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첫 경기이자 몬트리올, 뉴욕, 콜로라도를 도는 장거리 원정여행의 오프닝게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인 몬트리올 여행이다.
엑스포스(15승23패)는 성적은 신통치 않아도 명장 펠리페 알루 감독의 지휘아래 기본에 충실한 야구를 하는 만만치 않은 팀. 박찬호(4승3패, 방어율 3.08)는 생애 엑스포스를 상대로 4승2패, 방어율 3.76으로 호성적을 올리고 있으나 몬트리올에서 2승2패, 방어율 5.57로 훨씬 고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수퍼스타로 꼽히는 블라드미어 거레로를 주축으로 리 스티븐스, 호세 비드로로 짜여진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상당하며 이날 마운드 상대인 하비에어 바스케스(3승4패, 방어율 5.65)는 지난해 11승(9패)을 따낸 팀 에이스다. 당연히 쉽지 않은 승부. 하지만 승률 3할대의 팀을 상대로 팀 넘버2 투수가 뜨는 경기인 만큼 다저스(22승16패)로서는 당연히 승리를 기대하는 경기다.
박찬호는 올해 지금까지 8게임에서 4승을 건져 2게임 등판에 1승 페이스로 나가고 있다. 18승10패를 기록한 지난해와 똑같은 페이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커리어중 가장 빨리 시즌 5승을 달성하게 된다. 20승에 도전하려면 후반기에 강한 면을 감안하더라도 이제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야 할 시점이다. 커리어 통산 150번째로 선발등판하는 박찬호가 시즌 5승이자 통산 70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경기는 TV 중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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