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 비즈니스 컨설팅 모바일 뱅킹등으로 수익 창출
미국은 합리주의가 몸에 밴 곳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돈을 지불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는 데 익숙하다. 컨텐츠 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제공받은 컨텐츠는 반드시 제값을 해야 되며 이를 고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모두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기업대 개인간(B2C) 컨텐츠가 두드러진다. 특히 셀폰을 이용한 무선 컨텐츠 제공 사업이 발전돼있다.
미국의 컨텐츠에 대해 살펴본다.
닷컴이 붐을 일으키던 지난 99년말부터 이듬해까지 미국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뚜렷한 수익모델 없이 무료로 컨텐츠를 제공해 온 닷컴은 지난해 말부터 거품이 꺼지면서 하나 둘 무대 뒤로 사라져가고 있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컨텐츠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가 돈이다. 고객이 제공받은 컨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없다면 그 컨텐츠는 존재 가치가 없다. 따라서 컨텐츠 제공업체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이 제공받은 컨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것이다.
뉴욕 월 스트릿 근처에 있는 ‘에이전시닷컴’은 이런 논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의 e비즈니스에 필요한 컨텐츠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에이전시닷컴의 챈 서 사장은 "우리가 제공하는 컨텐츠를 통해 고객사는 e비즈니스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컨텐츠는 누구에게도 필요없는 컨텐츠"라며 "컨설턴트에게 주문하는 것은 오직 하나의 고객사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컨텐츠 제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에이전시닷컴처럼 기업의 e비즈니스화에 필요한 컨설팅 및 컨텐츠를 제공하는 산업이 활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8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고객 뿐만이 아니다.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하는 컨텐츠 사업도 개인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거나 자산을 늘리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씨넷(Cnet)은 컴퓨터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상거래와 연결시키는 일을 한다. 이 업체는 제품 성능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비롯해 정확한 시세 변동까지 서비스함으로써 거리와 공간의 장벽을 없애고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et 관계자는 "올 1?4분기에만 1,39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며 "고객의 호주머니를 생각하는 정보제공"을 명실상부한 최강의 IT 미디어로 자리매김한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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