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서 일했던 가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신봉길 부총영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이며 허탈해 하고 있다.
신부총영사는 "중국에서부터 친가족처럼 지냈으며 샌프란시스코로 와서도 잘 지냈었다"며 담담한 심정으로 이번일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외교관이라는 신분을 악용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신부총영사는 1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 주장을 들어본 후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그간이 사정을 이야기 했다.
신부총영사에 따르면 이번에 소송을 한 박씨는 신부총영사가 샌프란시스코로 발령이 나자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비쳐 주중 미국 영사관에서 공관원 가정부에게 부여하는 A-3 비자를 받아주었다. 신부총영사는 비자 발급당시 영사관 직원에게 임금에 대해 문의해 월 600달러 정도가 합당할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박씨에게 그동안 월 700달러에 의료보험을 제공했다.
그는 "박씨는 봉금이 어느정도 모이면 중국으로 송금해 줄 것을 요청했고 증명서류를 모두 갖고 있다"면서 "그돈이면 중국에서 집을 몇채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부총영사는 박씨와 2년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10월초 "그동안 잘해주어 고맙다. 여권은 중국 총영사관에 보내달라"라는 편지를 써놓고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신부총영사는 박씨가 사라진후 소식이 없어 이민국에 신고를 했으며 얼마뒤 노동상담소로부터 연락이 와 경위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부총영사는 "전화 내역서를 보면 박씨가 중국과 LA지역에 수없이 많은 통화를 했다"면서 "미국에서 중국과는 상대를 할 수 없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미국에 남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이번일에 대해 상부에 상세히 보고했으며 명예훼손과 법적대응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홍 남기자> namh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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