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화가 오원 장승업의 생애를 다룰 임권택감독의 차기작에 탤런트 유호정이 캐스팅됐다.
그동안 TV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유호정은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장승업을 평생 옆에서 지켜보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기생’으로 출연해 이미 장승업역으로 캐스팅된 최민식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지난 해 3월 KBS아침드라마 <송화>를 끝으로 연기를 활동을 잠시 접었던 유호정은 "평소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첫 영화를 우리 나라 최고의 감독,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영화배우 안성기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은 장승업을 화가로 이끌어 준 인생의 스승 `김선비’역으로 등장하며, <처녀들의 저녁식사> <박하사탕>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김여진이 기생출신으로 억척스러운 성격을 지닌 장승업의 `동거녀’역을 맡았다.
한편, 임감독의 차기작 제목은 늘 술과 함께 한 장승업의 파란만장한 삶과 신이 내린 듯한 그의 그림 실력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취화선(醉畵仙)’으로 확정됐다.
임감독은 오는 6월 6-24일까지 프랑스 파리 영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임권택 감독 회고전’에 참석하기위해 6월 5-9일까지 파리를 방문 한 뒤 6월 중순께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나리오는 임감독이 직접 쓰고, 도올 김용옥은 시나리오 초고가 나온 뒤 윤색작업만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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