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최정인)의 공식 명칭은 ‘코리안 부스터 클럽’(Korean Booster Club). 전체 PTA와의 부드러운 결합을 위한 배려로 전체 학부모회에서 이질감을 느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타 학교와 마찬가지로 어바인 고교 한인학부모회의 차분한 뒷받침이 학교분위기를 한층 밝게 한다. 한인은 물론 전체 학생을 위한 보조금을 위해 한인 마켓 상품권을 이용한 기금모금을 하며 사은 오찬회를 마련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한편 감사를 표하는 한국의 정서를 자녀에게 가르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또 4년전 한인학부모회 발족과 함께 개설된 교내 한국어 수업이 수강생 부족으로 폐강 위기에 처했을 때도 한인학부모회가 단결해 교과서 및 사전 등을 기부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올 학기엔 70명 이상이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매달 모이는 임원모임은 물론 일년에 한두 차례 모이는 한인부모 전체 모임도 거의 100%의 참석률을 자랑한다. 회장이 매학기 시작 전 일시와 장소 및 주요 안건을 미리 구성해 계획표를 나눠주며 시간을 비워 두길 당부하는 것도 비결의 하나지만 무엇보다 큰 매력은 매월 안건회의에 이어 마련되는 특별 이벤트다.
최정인 회장이 직접 강습하는 꽃꽂이를 비롯해 재주 많은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중국요리 강습, 과자·빵 베이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주최한다. 최정인 회장은 "학부모회가 활성화되면 자연히 자녀의 학교생활에 신경을 쓰게 되므로 학부모들간의 친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전통수업제인 어바인 고교는 전체 재학생 2,500여명중 한인학생 약 180명이 재학중이며 주로 영어, 수학 등의 주요 과목은 6개월마다 한 코스를 끝내는 블럭 스케줄로 운영되는데 학구열이 높은 한인학생 중에는 11학년에 이미 2과목 정도만 남긴 채 고교학업을 마치고 12학년 동안에는 칼리지에서 대학 학점을 듣거나 경험을 쌓기 위해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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