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현재 40여명, 보잉사 엔지니어 동 이씨 사고기 탑승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한 테러사건이 발생한지 이틀째인 12일 현재 사망 또는 실종된 한인 수가 4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실종 한인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 최고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사망 또는 실종으로 확인되고 있는 한인은 무역센터 근무중 변을 당한 변호사 저스틴 이씨를 비롯 보스턴발 LA행 아메리칸 항공 11편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보스턴 거주 김지수씨, 무역센터 102층에 입주해 있는 켄터 인베스트먼트 뱅크에서 근무하던 프레드 한씨(45), 86층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여직원 박계형씨(28), OPMI 어학원 직원 미셸 김양과 한인학생, 컴퓨터 강사 앤디 박씨 등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외에 테러사건직후 한인 피해 현황을 파악중인 뉴욕 총영사관은 12일 오후 8시 현재 실종신고를 받은 한인 수는 무역센터 86층에서 근무하던 공인회계사 이명우씨(35)를 비롯 무려 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실종자들은 대부분이 무역센터 고층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갈수록 생존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또한 워싱턴발 LA행 아메리칸 에어라인 77편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한 동 리씨와 보스턴발 11편에 탑승했던 데니 리씨도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상을 입고 뉴욕시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로버트 이씨, 크리스티나 김씨 등도 한인인 것으로 보여 한인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한인회 관계자는 "무역센터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많은데다 고층에 근무할수록 대피 가능성이 낮고 수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대피하는 과정에서 건물이 한 순간에 붕괴된 만큼 한인 희생자는 발굴작업이 진행될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속단할 수는 없지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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