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FAA)이 외국 국적 항공기의 미국내 입국을 계속 불허하면서 LA-서울간 항공편이 완전 동결됐다.
FAA는 후속 테러예방을 위해 외국 국적기의 입국을 금지하고 테러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11일을 전후해 미국에 도착했거나 캐나다에 임시 착륙한 외국항공사 여객기들의 출국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테러사건 이후 밴쿠버와 샌프란시스코에 계류 중이던 여객기 3대를 13일 밤과 14일 오후 서울로 출발시켰다. 대한항공 여객기 2편이 출발한 13일 밤 LA국제공항(LAX)에는 800여명이 몰려 이 중 100여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출발 비행기가 없는 14일 아침에도 100여명이 무작정 공항에 나와 발을 동동 굴렀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14일 오후 출발하는 여객기를 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400명에 가까운 승객이 몰려들어 체크인 카운터가 큰 혼잡을 빚었다.
본국항공사 관계자들은 "정상운항의 조속재개를 위해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허가를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FAA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언제까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운항 일정이 확정, 발표될 때까지 승객들은 공항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델타 등 미국 항공사들은 14일에도 제한적으로만 국내선을 운항, 테러참사에 따른 항공대란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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