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제거수술을 하면서 가슴도 함께 절제해야 하는 고통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비록 병은 고쳐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최근 아주대병원은 수술장에서 유방절제술과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실시해 유방암 환자들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주고 있다. 수술 후 환자가 깨어났을 때 수술전과 비슷한 가슴을 갖게 되므로, 충격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아주대병원 성형외과 박명철 교수는 “유방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중요한 미적 기관이기 때문에 유방암 수술로 유방을 잃었을 경우우울증, 상실감 등을 겪게된다”면서 “ 유방과 유사한 복부의 피부와 지방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유방암 절제술과 동시에 실시해수술경비도 절약하고 환자의고통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은 일반외과 의사와 성형외과 의사가 함께 참여해 일반외과 의사가 암을 절제하면, 성형외과 의사가 배꼽 밑 복부의 피부와 풍부한 지방을 떼어내 유방과 유사한 색깔, 두께, 단단함을 가진 유방을 만든다. 이때 복부조직의 혈관도 함께 떼어 내가슴과 겨드랑이의 혈관과 이어준다. 박교수는 “현재 조직확장기를 이용한 유방재건술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공삽입물이기 때문에 이물반응, 염증등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배의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자신의 피부를 이용하므로 가장 자연스런 유방 모양을 얻을 수 있다는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덤으로 뱃살까지 빼니, 유방암 환자를 위한‘윈-윈’ 전략이라는 것이다.
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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