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조직 수사와 관련, 연방수사국(FBI)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용의자들에게 진실을 말하게 하는 ‘주사최면제’(truth serum)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FBI의 노련한 수사관들이 뉴욕 교정기관에 수감 중인 프랑스계 모로코인 자카리아스 모우사오우이, 항공기 납치에 사용됐던 것과 동일한 종류의 상자절단용 칼을 지니고 있던 모하메드 자위드 아즈마스와 아유브 알리 칸, 알-카에다와 연계된 전직 택시기사 나빌 알마라브흐 등 용의자 4명을 35일간 조사했으나 이들이 함구로 일관해 별다른 단서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에게 주사최면제의 일종인 펜토탈 나트륨을 투약해 입을 열게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의 한 수사관계자는 "용의자에 약을 투약해 단서를 끌어내는 방법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다른 테러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할 만한 가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수사당국은 농약살포 비행기가 지난 19일 미시시피강에서 예인선 한 척에 흰가루를 뿌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NBC방송은 미시시피주 볼리바 카운티의 텐트 버클리 재해대책국장이 "아칸소주 헬레나에서 30마일 남쪽지역에서 아직 소유주나 조종사가 파악되지 않은 의문의 비행기가 원을 그리며 고의로 예인선에 접근, 수상한 물질을 투하했다"면서 "FBI, 연방환경청(EPA), 연방질병통제국(CDC), 연방해안경비대 등의 수사기관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PA는 수상한 가루를 검사하고 있으나 결과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예인선의 승무원들은 예방조치로 항생제 시프로를 처방받았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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