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연방수사국(FBI)은 10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해 뉴욕 포스트와 NBC 앵커 탐 브로커,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탐 대슐에게 배달된 편지의 발신지로 추정되는 뉴저지의 유잉을 중심으로 단서 추적에 전념하고 있다.
FBI가 인구 3만여명의 소도시 유잉을 수사선상에 올린 이유는 이 지역 우편 집배원이 피부 접촉 탄저균에 감염됐고 3개의 탄저균 우편물들이 유잉 우체국(웨스트트렌턴 우체국)의 우편물을 처리하는 해밀턴 우편 종합처리센터 소인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또 3개의 우편물에 쓰여진 글씨체가 유사한 데다가 NBC, 대슐 원내총무, 플로리다 타블로이드 신문에 배달된 탄저균 종류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뉴욕 포스트에 배달된 탄저균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FBI는 이미 수백 여명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원으로부터 어떤 형태의 수색 영장을 발부 받지도 않은 상태이다.
유잉은 해밀턴으로부터 20여마일 떨어진 인구 3만7,000명의 작은 도시로 이탈리아계 백인이 주로 거주(80%)하며 흑인과 히스패닉이 살고 있으나 인종으로 인한 문제가 야기된 적은 없었다.
FBI는 유잉 우체국의 집배원 테레사 헬러가 어떤 경로로 피부 접촉 탄저균에 감염됐는지에 대한 여부를 규명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잉 지역 500여곳의 집배를 담당해 온 헬러는 길거리 우체통의 우편 수거는 하지 않고 집, 비즈니스, 아파트에만 우편을 배달하거나 수거해 오고 있다. 헬러의 탄저균 감염 경로는 따라서 누군가의 집이나 비즈니스에서 수거된 우편물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헬러는 NBC와 뉴욕 포스트 우편물의 소인이 찍힌 9월18일에는 일을 하지 않았고 다른 집배원들의 우편물을 접할 기회도 없었다. john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