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절망의 벼랑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고인의 낙천적인 삶의 철학이 담겨있는 글을 소개합니다."
지난해 한국서 베스트셀러가 됐던 고 전시륜씨의 유작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명상) 홍보 차 LA에 온 전 부인 천건희(62)는 평생 한 권의 수필집을 세상에 남기는 게 가장 큰 소원이었던 고인의 책이 많은 한인들에게 읽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씨에 따르면 이 책은 저자가 스스로를 ‘1932년 충청도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운 좋게 서울 공대에 들어갔고 6·25가 터지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하고 방황하다 잡초 뽑히듯 미국으로 떠나온 운 나쁜 사람’이라고 소개할 만큼 거침없는 필체로 써내려 간 글이다. 고인은 3년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천씨는 "서울 공대 재학 중 군에 입대, 25살 되던 해 신문에 공개 구혼광고를 내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을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했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표현하면서 많은 한인들이 ‘유쾌한 행복론’을 통해 그의 풍성한 사고의 세계를 탐험해 보길 바랬다.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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