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예측시장, 잠재적 국가안보 이슈로 부각
전 세계 미국 외교관들에게 미-이란 간 종전 협상 결과를 예측하는 베팅 사이트에서 돈을 걸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무부 내부 지침을 입수해 이같이 전하면서 온라인 예측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잠재적인 국가안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무부는 지침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칼시, 폴리마켓 등 예측 시장에서 베팅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런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군 특수부대원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 기밀 정보를 토대로 베팅 사이트에서 수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밴 다이크 상사는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베팅해 40만달러(5억8천200여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폴리마켓의 여러 계정 사용자들이 휴전에 베팅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미 행정부는 정부 관계자들이 규제가 약한 예측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예측 시장이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 의회에서도 온라인 예측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예측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언제 종전 협상을 타결할 것인지, 미국이 올해 쿠바를 침공할 것인지 등 민감한 외교적 사안들도 베팅 주제로 활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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