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소리 완전 상실 위기서 ‘GHV2’ 발표
후두염으로 투병 중인 마돈나가 1990년대 이후 자신의 음악을 정리하는 베스트앨범 ‘GHV2’를 발표했다.
마돈나는 “더 이상 목을 혹사할 경우 목소리를 완전히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은 상황. 이런 어려운 처지에서 새롭게 나오는 베스트 앨범이라 팬들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다.
80년대 초 데뷔 이래 팝계의 ‘섹스심벌’로 자리매김하며 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마돈나는 이 때문에 ‘음악성’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못 받아 온 것이 사실.
하지만 마돈나는 화제를 뿌리는 섹스 심벌로만이 아니라 20년이 넘게 최정상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팝아티스트임이 분명하다.
두 번째 베스트 음반인 ‘GHV2’는 92년 발표한 ‘Erotica’에서 지난해 ‘Music’까지 그 간에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Deeper And Deeper’ ‘Don’t Cry For Me Argentina’ ‘Take A Bow’등 열 다섯곡의 노래가 담겼다.
소속사인 워너뮤직은 무리한 라이브 무대로 말미암아 마돈나의 후두염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선천적으로 약한 성대를 가진 마돈나가 라이브 무대를 하면서 과격한 춤까지 추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모자란 폐활량을 보충하기위해 무대를 마치고 인공산소를 마신 것이 후두염 악화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후두염을 앓으면서도 세 시간 이상 과격한 춤이 계속 이어지는 라이브 만을 고집한 마돈나는 노래 한 곡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몇몇 국내 댄스그룹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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