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필요한 물건도 싸게 구입하고 2세들 한글교육도 돕는 일석이조의 보람을 느껴 보셔요."
토요일인 17일 오전 9시~오후 1시30분 바자를 갖는 동부한국학교 학부모회 이현정 회장의 당부다.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갖는 바자는 학부모회의 연간 예산을 마련하는 중요한 행사.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어린이들에게 간식과 음료수를 마련하고 스쿨 로고를 새긴 티셔츠를 만들어주는 등 활동비로 쓰여진다. 일년에 서너 차례는 홈메이드 별식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글짓기대회를 통해 상품도 준다. 학교에 컴퓨터를 사서 기증했으며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는 등 학부모회 손길이 미쳐야할 곳은 많다.
바자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만든 밑반찬에서부터 김치, 된장, 고추장, 참기름, 생선, 건어물등 식품류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학용품, 화장품, 액세서리 등도 구입할 수 있다. 같은 날 실시되는 공개수업을 참관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스파게티, 오뎅, 빈대떡, 떡볶이, 김밥등 점심식사도 판매한다.
이 회장은 이번 바자에서는 중고 의류와 도서류를 기증 받아 50센트~1달러50센트의 염가에 판매하고 팔고 남은 옷과 도서는 자선단체와 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며 수익금중 일부를 뉴욕참사 희생자 돕기 기금으로 적십자사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어머니회에서 명칭을 바꾼 학부모회 회원들은 한국학교 수업이 열리는 날이면 아이들에게 도넛등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수업진행도 돕는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동안 교육문제, 가정상담, 마약문제등 주제를 놓고 학부모 세미나를 마련하기도 하고 꽃꽂이, 요리강습, 도자기 교실 등 자신들의 교양을 쌓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국학교 기금모금 만찬등 커뮤니티 행사가 열릴 때면 발벗고 나서서 궂은 일을 도맡는 것도 학부모회 어머니들이다. 비단 한국학교내 뿐만 아니라 동부 한인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셈이다.
임기 1년의 2001~2002학년도 학부모회 회장을 맡은 이현정씨는 어바인의 컴퓨터 관련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2학년 다영양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부회장은 한현숙, 이애수, 강옥희씨 등 3명, 총무는 박은희씨가 맡고 있다. 매주 20~30명의 학부모들이 나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손이 부족하다. 관심 있는 학부모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한편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살피고 조언과 상담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동부한국학교 공개수업은 ▲오전 9시~9시30분: 커피타임 ▲9시30분~10시: 학교장과의 대화 ▲10시~정오: 한국어 수업 참관 ▲오후 12시10분~1시10분: 특별활동 수업 참관 등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동부한국학교 주소는 1901 S. Desire Ave. Rowland Heights, 학부모회 연락처는 (626)475-3412(이현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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