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부설 영화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영상전문대학원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발전을 위한 종합세미나’에서 박종원 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은 "1984년 12명의 교육생으로 출발한 영화아카데미는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나 그 성공요인은 다른 대학 영화관련학과의 상대적 낙후성과 현장 인력의 전문성 부족 때문이었다"고 전제한 뒤 "이제 영화아카데미는 연출 인력 중심의 1년 과정 비정규 교육기관에서 탈피해 대학원 과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아카데미는 공교육의 일원이면서도 일반 대학 영화과와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독립적인 재정과 운영 보장 △영화연구소 설치 △영화인재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제안했다.
박기용 감독 역시 "현장 영화인력들이 재교육이나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없다"면서 "영화아카데미 내에 워크숍 중심의 단기코스를 비롯해 단체 위탁 프로그램과 주문형 교육과정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배 영화진흥위원(계원조형예술대 교수)은 "99년 3월 설립된 한국애니메이션예술아카데미는 첨단 기자재와 균형있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으나 대학 관련학과,사설학원, 사회교육기관 등과 적절한 역할분담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율적인 교육환경 조성과 다양한 커리큘럼 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