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장애인재활협회, 유박사 돕기 캠페인 전개 계획
희귀한 신장암에 걸린 암전문의 유희길 박사가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을 제대로 못 찾는 가난한 한인동포들을 위한 뉴욕지역사회 건강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한미장애인재활협회 이명자 회장은 4일 “지난 99년 겨울, 유 박사가 한인 장애인과 어렵게 사는 동포들을 돕고 싶다며 6명의 이사진에 참여한 뒤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며 “또 맨하탄 칼리지 간호학과 곽성희 부교수와 함께 무료보건소 건립에 뜻을 함께 하는가 하면 재활협회가 뉴욕시 등의 지원을 받아 설립하려던 지역사회 건강센터가 오픈하면 무료 암 검진을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건강센터는 유 박사의 노력에 힘입어 암 검진과 병원운영 등 초기 시스템을 갖춘 1차 계획까지 수립됐으나 유 박사가 암에 걸리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거의 중단되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명자 회장은 “지난 1년 간 유 박사는 어렵게 사는 한인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무료 건강센터 설립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시해 왔다. 그러나 작년 여름께 갑자기 일이 생겨 무료병원 설립에 적극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한 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신문지상을 통해 유 박사가 희귀한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끝내 자신의 암 발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유 박사가 그동안 얼마나 괴로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재활협회는 유 박사의 동포사랑에 보답하고 새 생명을 주기 위해 협회로부터 각종 봉사서비스를 받는 한인 1,500명을 대상으로 채혈 운동과 유 박사 살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재활협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 서울프라자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김대영 기자>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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