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일대 1차로 110여 업소 주정부 자금 지원받아
플러싱 한인 상권의 노던블러바드와 유니온 스트릿을 중심으로 한 각 한인업소 간판에 영어표기가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간판 영어표기는 이 일대 한인업소 중 한글 위주로 된 간판이 주 대상이고 총 110개의 한인업소가 주 정부에서 제공한 4만8,000여 달러를 지원받아 이뤄진다. 각 대상 한인업소는 기존 간판에 영어를 추가할 수 있어 매출신장은 물론 ‘보신탕’ 파문으로 추락한 한인사회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판 영어표기 설치작업은 총 110개의 대상 한인업소가 선정돼 이달 안에 시작되며 업주 및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플러싱 일대 800여 한인업소 전체로 확대, 불경기에 시달리는 한인업소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해온 플러싱 커뮤니티 개발센터 김광식 대표는 “한글과 영문을 함께 쓰는 한영공영간판 수정보완작업은 각 한인업소가 미국 등 외국계 고객들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어 매출 신장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본다”며 “한인업소에 쓰여지는 지원금은 뉴욕주 정부 지역사회경제개발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마련됐다. 관련 사업 홍보 및 전단 제작 등의 비용을 제외한 총 4만5,000여 달러가 110개 한인업소에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상 한인업소는 한글 위주의 간판과 영문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간판, 세로 간판에 영문 표기가 안된 업소 등이 우선적으로 선정될 것”이라며 “세로간판과 윈도우 간판은 30개씩 총 60개 업소를 뽑아 업소 당 250달러와 400달러를, 정면간판은 업소 당 500달러를 각각 지원하며 현재 대상업소를 선정하기 위해 각 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글위주의 간판 사용이 위험수위에 다달았다”며 “그러나 이번 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이 일대 800여 한인업소 전체와 300여 중국계 업소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주정부에서 100만 달러 가량의 추가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판법 위반과 관련, 최근 플러싱내 몇몇 한인업소는 천막식 간판 설치 시 규정을 위반해 수천여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간판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또 간판법 위반 등으로 적발된 업소는 글씨 크기가 12 스퀘어 피트가 넘거나 천막간판 설치시 허가없이 글자를 표기했을 경우, 업소간판을 천막식 간판으로 대체하는 등의 위법 사항을 일일이 적발해 관계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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