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
▶ 우리민족돕기 운동본부, 북한측과 연내 협약체결
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이 빠르면 내년 초 실현될 전망이다.
지난 95년부터 미주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 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상임대표 박희민)는 최근 북한의 대외업무 총괄본부와 협의, 적어도 올해말까지 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상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이 협약이 성사될 경우 내년초 1차 상봉단이 현지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안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본부를 통해 신청하고 북한당국은 신청접수후 30일내 생사확인 작업을 벌이며 ▲상봉장소는 평양을 원칙으로 하되 북한의 가족이 평양에 올 수 없을 경우 북한관리의 동행조건으로 신청자가 직접 상봉가족의 거주지까지 방문하며 ▲상봉단 규모는 매회 10명을 초과하지 않고 ▲북한 체류는 15일, 북한 입국비자는 신청후 1개월내 발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상봉신청자의 경비는 신청자가 항공권, 숙박료, 북한내 교통비 등 방북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돼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 박희민 상임대표는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현재 중단된 상태여서 한국정부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나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순수 민간차원인 만큼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이 사업은 미주 한인은 물론 한국내 이산가족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중요한 결실로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협약이 성사되면 순수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첫 해외 이산가족상봉으로 최근 미의회의 미주 한인 이산가족상봉 촉구 결의안 채택과 함께 이산가족상봉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락 기자>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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