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탄생
지난 99년 탄생한 유로화가 마침내 2002년 1월 1일부터 유럽 12개국에서 단일 화폐로 공식 통용된다. 유로라는 단일 화페의 등장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폴랜드, 벨기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브루크, 핀랜드, 그리스 등 유로랜드는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세력권으로 부상하게 된다.
유로등장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유로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 단일통화라는 강점으로 기업의 민영화, 구조재조정 등이 촉진되고 생산성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던 미 달러는 영향력에 있어 중대한 도전을 받게 될 것 같다. 우선 많은 국가나 기업들이 미 달러대신 유로 보유를 늘리는 등 미 달러가 각국의 예비화폐로써의 역할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유로는 장기적으로 △시장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높여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각국 간 환율문제가 없어져 일반인과 기업의 경비가 감소되고 △단일화페로 인한 자본이동의 용이성으로 가격조정과 경쟁강화가 유발되고 △이자율과 세율이 하락 각국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로가 풀어야 할 난제도 산적한 실정이다. 유로를 관리하는 유럽 중앙은행(ECB)은 미국의 연방은행과 같은 기능과 역할을 하며 유로랜드 12개국에 대한 이자율과 화폐정책을 설정하고 시행할 계획인데 ECB가 과연 자국의 경제이익을 우선 도모하려는 유로랜드 12개국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을 어떻게 지켜 나가느냐는 점이다.
또 유럽에 상존하고 있는 노동시장 경직성, 각 국 관계법률과 언어의 차이로 고용시장이 연결되지 않는데 다 높은 실업률의 해결도 유로의 걸림돌이 될 소지도 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유로화라는 단일 통화로 ‘통일’된 유로랜드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강력하고 안정된 경제 세력권을 구축할 것이며 유로화는 일본 엔화를 제치고 미 달러와 함께 세계 최강화폐로 쌍벽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유로랜드 12개국의 화폐와 교환될, 유로의 발행액은 현재 3,150억 유로로 지폐는 총 7종, 동전은 총 8종이다. 유로의 등장으로 12개국이 사용하던 마르크, 프랑, 리라, 페세타, 길더 등의 효력은 상실 되고, 12개국 각기 다른 화폐를 휴대하거나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된다. 2001년말 현재 유로의 환율은 1달러당 1.13 유로다. 조준상(공인 재정 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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