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 기부 중심 캠페인 확산, 자원봉사자 · SNS 팔로워 급증
▶ 후보 청원서 4배 초과 달성, “투표만이 새 역사 만든다” 지지 호소

14일 본보를 방문한 척 박 한인후원회 공동회장단의 이시준(왼쪽부터), 김영환 공동회장, 척 박 후보, 박호성 공동회장이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욕주 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척 박(한국명 박영철) 후보가 소액 후원자들의 기부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풀뿌리 선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척 박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3월 말 현재 약 3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특히 후원자 대부분이 10달러, 20달러, 100달러 등 소액을 기부한 개인 지지자들로, 이른바 풀뿌리 후원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캠프 측의 설명이다. 반면 박 후보는 억만장자나 기업의 정치활동위원회(PAC) 등 이권 단체의 기부는 전면 거부하고 있다.
박 후보는 14일 한인 후원회 공동회장단과 함께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선거캠프 출범 당시 20여 명에 불과했던 자원봉사자가 현재 360명 이상으로 늘었고, 캠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도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풀뿌리 선거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지지가 이어진다면 60만 달러 이상 모금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같은 풀뿌리 열기에 힘입어 박 후보는 후보 등록 청원서 요건(최소 1,250명)의 4배를 넘는 5,000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선거구 내 8,0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하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풀뿌리 선거 캠페인이 돌풍을 일으키면서서 미 주류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케이블 채널 NY1은 정치 대담 프로그램 ‘인사이드 시티 홀(Inside City Hall)’에 박 후보를 초청해 그의 선거운동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퀸즈에서 성실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약속이 무너졌다”며 “풀뿌리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돼야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다. 이제 권력을 퀸즈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한인 후원회 공동회장단의 박호성·김영환·이시준 회장은 “무엇보다 현역인 그레이스 멩 의원을 이길 수 있을 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나의 한 표가 한인정치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박 후보 선거캠프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퀸즈 플러싱 소재 글로우 문화센터(Glow Cultural Center)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 역량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차별 단속 저지 ▲보편적 메디케어 도입 ▲아동 보육 지원 확대 ▲억만장자 및 대기업에 대한 공정 과세 ▲트럼프 관세 철폐를 통한 물가 안정 ▲부당한 전쟁 자금 지원 중단 ▲10년 내 전력·가스의 100% 친환경 전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오는 6월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오클랜드가든, 엘름허스트, 우드사이드, 포레스트힐, 큐가든 등)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해 현역 그레이스 멩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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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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