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시오스 보도…대만 IT 박람회 컴퓨텍스 등에서 선보일 예정
▶ “AI·PC 산업 전반에 긍정적…하드웨어 생태계 세대교체”

엔비디아 [로이터]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주 프로세서로 사용하는 첫 윈도 PC를 곧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달 2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역시 내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MS 개발자 행사 '빌드'에서 공동 개발 성과와 신형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엔비디아 칩을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한 최초의 윈도 PC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MS뿐 아니라 델 등 다른 PC 제조사들도 엔비디아 기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출시는 MS의 AI PC 전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MS가 지난해 야심 차게 선보인 AI PC '코파일럿+'는 핵심 기능인 '리콜'을 둘러싼 보안 논란과 출시 지연 등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참여로 MS는 AI PC 시장 공략에 다시 한번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MS는 사용자의 PC 내부에서 직접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가 윈도 기기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윈도8 기반 경량 운영체제인 '윈도 RT'를 탑재한 일부 서피스 태블릿에 엔비디아 칩이 사용된 적이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PC 시장 진출이 AI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PC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커런트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업계 전체로 볼 때 긍정적인 신호"라며 "엔비디아의 진입이 유사한 구조의 칩을 만드는 경쟁사 퀄컴에도 반사이익을 줘 하드웨어 생태계의 전반적인 세대교체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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