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달간 김치맛 그대로” 판매신장 100%
한국에서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치냉장고가 미주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김치 냉장고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타운 가전업소들에 따르면 김치냉장고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50-100%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5년전 만도 위니아 딤채가 미주에 첫 선을 보이며 독주체제를 유지하던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해 LG 김장독이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올해는 삼성 다맛과 나나 김치싱싱고까지 가세, 4파전이 한창이다.
코스모스 전자의 두진현 부사장은 "한동안 주춤하던 김치냉장고가 2-3년 전부터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며 "일부 제품은 한국의 수요급증과 맞물려 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스전기 이병채씨도 "김치냉장고의 경우 특히 한국에서 갓 이민 온 사람들과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지난해 사흘에 한 대씩 나가던 김치냉장고가 최근에는 하루 2대씩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치 냉장고가 큰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탁월한 보관능력으로 약 4개월 정도 원래 상태대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김치 외 음료수, 야채, 과일, 육류, 생선 등 보관음식이 다양해지는 등 용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미주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냉장고의 가격은 용량에 따라 499-899달러선.
김치냉장고가 미주지역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한국의 수출물량도 급증했다. 만도 위니아 딤채를 수입하는 ‘킹 컴퍼니’에 따르면 올 수입물량은 총 6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 2배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 이광의 사장은 "김치냉장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 미주한인 가구에 보급된 김치냉장고는 약 3,000대 정도에 불과, 아직도 시장 잠재력은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는 한국에서는 매출규모가 연 1조원에 달하고 있다.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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