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미증유의 9.11사태만큼 큰 굴곡을 넘어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초 11,30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지수는 9.11 사태 후 8,062까지 떨어졌다가 연말에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선을 회복했었다. 나스닥지수는 테러 공격 후 심리적 공황 속에 1,387포인트까지 떨어져 기술주들을 초토화시키더니 다시 랠리에 탄력을 받으며 연말에 2,000선을 회복했다.
이제 2002년의 장은 미경제의 조기 회복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며 최근의 경제 자료들을 보면 매우 긍정적이라 하겠다. 테러로 상처받은 소비 욕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고 실업자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미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미 경기침체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으며 이같은 지수 상승은 2002년 중반기에 경제가 좋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것도 거시경제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역사적으로 주택경기는 소비 지출과 함께 미 경제를 지탱해 준 양대 축이었다. 주택경기가 죽지 않는 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된 적이 없었다. 새로 집을 사면 가구나 가전제품 등 각종 내구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신규 주택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이같이 호전된 경제지표들을 볼 때 2002년에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의 연방기금 금리 1.75%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2002년 연말쯤에는 경기회복에 가속도가 붙어 금리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장의 외부 변수인 추가 테러 공격만 미 본토에서 일어나지 않고, 폭발 직전에 있는 중동사태와 인도·파키스탄 문제만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2002년 증시는 반등의 해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현재 장의 분위기이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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