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53) 민주당 의원이 신병 치료를 위해 6일 오전 10시2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LA에 도착했다.
김 의원은 1980년대 초 신 군부의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 치료를 위해 조만간 UCLA 의대에서 중추신경계통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부인, 수행원 3명과 함께 도착한 김 의원은 미리 공항에 나와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을 따돌리고 임시숙소인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로 직행했다.
이 날 공항에는 성정경 LA총영사가 나와 김 의원을 영접했다. 김 의원은 이날 주변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 김 의원 일행은 일반 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가 아닌 통과여객들을 위한 별도 출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김 의원이 몸이 불편해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며 "약 2개월간 LA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당초 김 대통령의 측근인 조풍언씨 소유의 가든스위트호텔에 투숙하려다 일정을 바꿔 UCLA인근의 호텔을 숙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거에도 고문후유증 치료를 위해 자주 LA에 들렀던 김 의원은 최근 한국 정·관계를 들끓게 하고있는 진승현 게이트 등 이른바 4대 게이트 사건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바람에 야당의 의원직 사퇴요구 등 곤욕을 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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