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임차계약자인 래리 실버스타인이 4일 주보험사인 스위스재보험 외에 나머지 19개 보험사를 상대로 추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뉴욕법원에 제기, 보험금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추가 손배소와 관련된 법적 공방의 핵심은 쌍둥이 빌딩 테러를 과연 두 개의 독립적 사건으로 볼 수 있느냐 여부.
지난해 7월 쌍둥이 빌딩의 소유주인 뉴욕·뉴저지주 항만청으로부터 99년간 임차계약을 맺은 실버스타인의 변호사측은 "항공기 2대가 18분 간격으로 북쪽과 남쪽 건물을 따로따로 공격했으므로 2개의 별개 사건"이라면서 이에 따라 "보험금도 보험 계약금의 2배인 71억달러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는 9·11테러 당시 쌍둥이 빌딩에 대한 공격은 단일사건이라면서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원에 청구해 두고 있다.
쌍둥이 빌딩은 스위스재보험을 비롯해 로이드 등 20개 보험사와 손해보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위스재보험은 전체 보험 계약액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실버스타인측은 쌍둥이 건물 붕괴에도 불구하고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임차료와 3,600만달러의 채무상환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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