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소말리아 공격을 위해 곧 3개 해병 원정대를 아라비아해에 파견할 것이라고 MSNBC가 4일 보도했다.
MSNBC는 펜타곤 소식통들을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1개 원정대는 약 1,200명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3개 원정대 가운데 1개는 잠시후 미국으로 귀대할 것이나 이달 중순께 3개 원정대가 1주일간 동시 배치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소말리아 작전이 개시되면 3,600명의 해병대가 동원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방부 관리들에 따르면 평소 노스캐롤라이너주 캠프 리주니에 있는 제26 원정대가 이미 아라비아해에 배치돼 있으며, 해군 ‘보놈므 리처드’호와 다른 함정들에 분승해 이미 지난해말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기지를 출발한 제13 원정대는 이날 싱가포르에 기항했다가 아라비아해로 계속 항진할 계획이고,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 주둔해 있던 제15 원정대가 육군 제101 공정사단 병력이 도착하는대로 철수해 아라비아해로 향하게 된다.
해병대 배치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비교적 대공세에 돌입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다른 전문가들은 소말리아 작전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정보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소말리아에 대한 즉각적 군사행동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다른 나라들에 대해 또는 미국의 차후 조치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자세한 답을 피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은 "부시 행정부는 아직 소말리아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미래의 표적에 대한 권고안이 대통령에게 제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소말리아 공격안이 군부에서는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미국 관리는 "소말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은 이미 소말리아에 있는 알 카에다 대원들에 대한 공격이라기 보다 다른 나라에 있는 알 카에다 대원들이 소말리아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성격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공격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항공정찰에 미국은 오만에 배치된 미해군 P-3기를 집중적으로 동원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정찰기들도 참가하고 있다. 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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