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2단계 테러전쟁의 표적으로 인도네시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MSNBC가 9일 보도했다. MSNBC는 미국이 인도네시아에 있으면서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믿고 있는 여러 무장단체를 분쇄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MSNBC는 그러나 세계 최대의 회교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미국이 부패한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 정권을 지지한 전력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데다 인도네시아의 정세도 극도로 불안정해 미국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테러전쟁을 벌인다는 시나리오 아래 미국이 걱정하는 또 다른 요인은 1만3,0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가난하고 교육 수준도 낮은 이 나라에 중앙 정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라는 상황이다.
급진파 회교도들이 늘고 있다는 점 또한 심각한 걱정거리다. 많은 회교 단체들이 9·11테러가 있은 후 "조직원들이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를 돕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회교 단체 가운데 하나인 ‘이슬람 청년 운동’(GPI)의 지도자 수아이브 디두는 "조직원 300명이 미군과 싸우기 위해 아프간으로 갔다"면서 "미국과 전쟁하기 위해서라면 당장 아프간에 보낼 수 있는 전사들이 2만2,800명이나 있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GPI는 비공식적으로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인도네시아 급진파 이슬람 조직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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