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타이완 음료인 ‘보바’ 전문점이 그 여세를 모아 이제 서울로 진출한다. 지난해 8월 버몬트와 7가에 문을 연 ‘보바-로카’(Boba-loca)의 미셸 장(37) 사장은 올 여름 서울 압구정동, 이대 앞, 강남역 등 젊음의 거리 3곳에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바-로카’는 또 1월 셋째 주중 USC 2호점을 여는 데 이어 2월경 풀러튼, 4·5월 경 글렌데일과 오렌지카운티에 지점을 내고 하와이, 애리조나 등 타주까지 진출할 계획이어서 보바의 인기몰이를 실감케 하고 있다.
“보바 맛에 미쳐서” 부동산 에이전트를 그만두고 보바 샵을 시작했다는 그는 "양질의 커피와 신선한 생과일 쥬스 등 60여 가지 메뉴가 한국 젊은이들 취향에 잘 맞을 것"이라며 "네임 브랜드가 곧 비즈니스 파워이기 때문에 적시적소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타이완 음료 보바는 지난해 8월부터 불과 5개월 새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보바-로카(버몬트와 7가), 보바 팩토리(윌셔와 하바드), 보바 딜라이트(웨스턴과 7가), 어퍼 하우스(버몬트와 4가), 롤리컵(6가와 호바트) 등 8∼9곳이 문을 열었다. 또 타운 내 커피샵들도 너도나도 선보여 요즘은 보바가 없는 곳이 드물 정도.
젤리 타입의 타피오카를 공기알 크기로 빚어 통이 굵은 빨대로 쏙쏙 빼어 먹는 재미 덕분에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미셸 장 사장은 그러나 "유행에 편승해 보바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마구잡이로 보바 샵을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때 창업 붐을 이루던 월남국수 식당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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