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위기 관리법을 배우기 위해 역사책을 탐독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늦깎이 역사공부는 지난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안겨준 1등 공신이자 백악관 수석 정치고문인 칼 로브의 권고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최근 부시 대통령이 완독한 대표적인 책은 에드먼드 모리스의 저서 ‘시어도어 렉스’(Theodore Rex)다. 772쪽의 비교적 방대한 분량인 이 책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에 대한 것.
루즈벨트 대통령이라면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인 존 맥케인 연방상원의원이 숭배하는 인물이기도 한데 제1차 세계대전을 목전에 둔 격동의 20세기의 여명기인 1901~1909년 미국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고립주의를 일축, 오늘날 미국이 세계의 지도국으로 부상하는 터전을 닦았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 오로지 성경만을 봉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니 이제는 독서의 폭을 넓힌 셈인데 자신이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시어도어 렉스’는 필독서"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로브가 뉴욕타임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최근 탐독한 책 가운데는 ‘시어도어 렉스’ 외에도 제임스 레스턴의 저서 ‘신의 전사들’도 있다. 제3차 십자군 전쟁에 나선 영국의 리처드왕에 대한 책인데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십자군 전쟁이라 선언했다가 곤욕을 치렀기 때문일 것으로 언론들은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자를 통해 부시 대통령 독서 목록에는 남북전쟁 마지막 달에 대해 쓰여진 ‘1865년 4월’도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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