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증권투자-유망종목
▶ 분야별 뮤추얼펀드 인기, 채권도 강세 예상
’불’ 마켓을 예상하면서도 신중론이 대두되는 올 상황에서는 어떤 종목이 주목을 받을까. 전문가들은 유사 관련업종에 투자하는 분야별 뮤추얼 펀드가 안정성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 부활과 기업 판매 신장 등에 힘입어 지난 2년동안 호황을 누렸던 채권 경기가 위축되기는 하겠지만 경기 약화와 또 다른 테러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채권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 펀드란 특정 산업분야에 대한 밝은 전망을 확신하면서도 회사를 선택하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유사 업종 및 관련분야만을 모은 뮤추얼 펀드로 한 회사에 집중 투자했다가 가격 폭락으로 손해를 보는 위험부담을 줄여준다.
이 펀드는 지난 90년대 기술주 붐을 타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일부 종목의 최근 2년동안 수익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기술주 분야의 뮤추얼 펀드는 지난 4·4분기 크게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1년을 정리하면 평균 38.3% 하락, 분야별 펀드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또 통신주는 34.6%, 한때 안정성이 높아 ‘과부들의 투자처’로 불렸던 유틸리티 펀드 역시 21.2% 하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이들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예측이 가능하며 단일 종목 투자에 따른 위험율이 크게 줄어들 뿐 더러 투자와 자금 회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주식 투자 전체를 본다면 분야별 펀드의 수익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 관련 의료분야 펀드의 예를 들면 지난해 13.4%의 손실을 보기는 했지만 지난 5년동안 15.2%가 오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내 주식펀드 평균 성장률 9.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금융 서비스업종 투자펀드는 지난 5년간 12.8%를 성장했고 기술주 펀드 역시 2000년과 2001년 폭락했으나 9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을 거듭했었다.
분야별 펀드는 한가지 산업분야 및 유관 산업에 투자가 집중되므로 변화가 심한 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기투자의 경우 한가지 펀드에만 투자하기 보다는 4~5가지 펀드로 분산하는 방법을 권한다.
전문가들은 "한 산업분야에 대한 악재는 불과 한달 사이에도 수없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단기 투자는 수 일, 또는 수 주내 산업 전반을 탐지하며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펀드를 사고 파는데 들어가는 거래비용과 세금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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