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프리처드 특사, 박길연대사 뉴욕서 회동
그동안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일관하던 북한과 미국이 새해에 접어들자마자 접촉 을 재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10일 뉴욕 에서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회담을 가진 것이다.
북미 대화의 실무 책임자인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하순 박 대사의 부임이래 처음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두 사람의 상견례(INTRODUCT ORY MEETING) 이며 정례적인 외교 접촉(ROUTI NE DIPLOMATIC CONTACT) 의 일환으로 이뤄 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미 관계에 큰 발전이 있을 것 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박-프리처드 회담에서 북미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전시킬 토대가 마련되지는 못했음을 강력 히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도 미국의 테러 전쟁 돌입 이후 양국 관계가 더 소원해졌다는 점을 들어 이날 회동을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 대체로 견해를 같 이 하고 "실질적인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지는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는 그러나 "최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잇따라 표명한 데 이어 7개월만에 처음으로 북 미 접촉이 이뤄진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토머 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는 최근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 혔고 이날 박-프리처드 회동도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 로 알려졌다.
프리처드 대사는 지난해 6월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 대북대화 용의를 밝힌 직후 뉴욕에서 이형철 당시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만나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지난 해 11월16일에 이 대사를 위한 송별 오찬을 베풀기도 했으나 북미 대화는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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