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가 알 카에다 포로들을 태우고 쿠바 관타나모 미해군기지로 떠나던 C-17 수송기가 칸다하르를 이륙할 때 총격을 가했던 공격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P 통신은 이날 총격이 시작되면서 짧지만 아주 격렬한 교전이 뒤따랐다면서 이번 총격전은 미해병이 칸다하르 공항에 전진기지를 마련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알 카에다 포로 20명을 태운 C-17 수송기가 이륙할 때 현장에 있었던 해병 사병들은 공격자들이 항공기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칸다하르 전진기지에 있는 장교들은 사격이 항공기를 표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으며 총격사건은 포로 이감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날 칼라쉬니코프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8-14명이 세 방향에서 공격을 시작, 버려진 민가나 도랑에 몸을 숨기고 조명탄을 쏘아 올리면서 공격했으며 칸다하르 전진기지 외곽에 세운 방어진지로부터 400야드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해병은 기본 개인화기인 M-16으로 응사하면서 총류탄 발사기, 대포, 코브라 헬기 1대를 동원한 후 공격자들이 숨어서 총격을 가하던 민가를 향해 경장갑차 1대가 출동했으나 장갑차가 민가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총격전은 끊어지다가 이어지고 또 끊어지다가 이어지면서 약 40분간 계속됐다.
해병의 반격을 지휘한 해병기지 작전참모 댄 그린우드 대위는 "이날 공격이 우리의 전력과 반응을 떠보기 위한 탐색전이었던 같다"면서 "또 다시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자들은 행동에 앞서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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