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가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160만개의 일자리를 증발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샌타모니카 소재 경제문제 싱크탱크인 ‘밀큰 연구소’가 전국의 도시 31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이 같이 보도하고 지난해 세계무역센터와 미국방부 청사를 상대로 자행된 동시다발 테러가 가져오는 실업 문제가 요식업에서 금융업이나 항공업 등 업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파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11테러로 인해 이미 24만8,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금년에 사라질 일자리가 LA 6만9,000개, 뉴욕 15만개, 시카고 6만8,000개 등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볼 때 이번 테러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을 곳은 라스베가스로 이곳에서는 금년에 전체 일자리의 5%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볼 때 가장 영향이 큰 업종은 전체 일자리의 20%가 없어질 것으로 분석되는 항공업계다.
’밀큰 연구소’ 지역문제 연구소장 로스 디볼은 "한 가지 희소식은 이처럼 없어지는 일자리가 분명히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디볼 소장은 "뉴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이번 테러의 영향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내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며 뉴욕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나서 회복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테러의 충격은 2004년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에 없어질 일자리 160만개 가운데 76만개는 직접적으로 테러와 관계된 것이며 나머지는 간접적으로 테러와 관계된 것이고 직접적으로 관계된 76만개 가운데 3분의2는 여행·관광업계 몫이다. wshan@koreatimes.com
지역별 실업 규모(추정)
뉴욕-뉴저지-펜실베니아 149,270개
LA-롱비치 69,010개
시카고 68,270개
라스베가스 40,770개
보스턴 36,080개
시애틀-벨뷰-에버렛 33,940개
애틀랜타 32,170개
워싱턴DC-웨스트버지니아 31,000개
디트로이트 31,430개
달라스 29,300개
자료출처: 밀큰연구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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