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자녀들의 월 양육비는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거부들의 초호화판 생활상이 자녀 양육비 소송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고 있다.
현재 LA고등법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MGM 카지노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84)과 프로 테니스 선수였던 전아내 리자 커코리언(36)의 양육비 소송 드라마는 세살된 딸 키라를 기르는 비용이 얼마나 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커크 커코리언은 세살된 딸 의 양육비로 이혼에서 합의된 월 5만달러가 적절하다고 주장하지만 리자는 부부 사이가 좋았을 때 커크가 키라에게 쏟아 부은 월 32만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자가 법원서류에서 공개한 내용은 키라가 1,000만달러 베벌리힐스 집과 1,300만달러 베네딕트 캐년 별장에서 보낸 호화스런 생활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다. 유모를 3명 거느린 키라의 첫 생일파티는 비용이 7만달러 였으며 첫 3년동안 LA, 뉴욕, 프랑스 등지를 개인 제트기로 35번 여행 다녔다.
리자가 주장하는 월생활비는 여행비 14만4,000달러, 파티 및 놀이비용 1만4,000달러, 자선활동 7,000달러, 음식 4,300달러, 외식 5,900달러, 극장 등 연예비용 2,500달러, 장난감 1,000달러, 키라의 애완동물 유지비용 436달러 등이 포함됐다.

가족법 변호사들은 커코리언 재판이 앞으로 갑부 자녀들이 부모가 이혼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양육비가 얼마정도 될지 결정하는 시범 케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에 연예계 및 스포츠계 인사들의 양육비 재판이 실시된 바 있으나 주로 월 2만달러선에 그쳤다. 그러나 커코리언은 상상을 초월한 갑부다. MGM 미라지의 과반수 주식을 소유하고 다이믈러 크라이슬러사의 최대 개인 주주로 개인 자산이 64억달러로 추정되는 커코리언은 포브스 잡지에서 선정한 세계최고갑부 명단에서 올해 46위로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