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를 계기로 상영이 연기됐던 전쟁영화들이 속속 극장가로 돌아오고 있다.
오는 18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되는 ‘블랙호크 추락하다’(Black Hawk Down)는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의 소말리아 군사작전 실화를 극화한 영화. 원래 2달 후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시사회에서 비평가들과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영화사가 흥행 기대속에 상영일정을 앞당긴 사례다. 다른 전쟁영화들도 줄이어 나와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세계2차대전영화 ‘하트의 전쟁’(Hart’s War)이 2월15일, 멜 깁슨이 나오는 베트남전 영화 ‘우리는 군인이었다’(We Were Soldiers)가 3월1일 각각 개봉된다.
영화사들은 미국인들이 9·11사태를 연상시키는 액션영화를 기피할 것으로 예상해 일련의 전쟁영화들의 상영을 보류했고, 이에 따라 오우삼 감독의 2차대전영화 ‘Windtalkers’의 경우 개봉일이 지난 11월11일에서 6월14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폭력적인 경찰드라마 ‘훈련의 날’(Training Day)이 개봉주말인 10월 첫째주에 2,26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따라 영화사는 지난 ‘적진 뒤’(Behind Enemy Lines)의 개봉날짜를 당초 계획했던 이번 주말에서 지난해 추수감사절 주말로 앞당겼다.
USC 통신대학의 조 살츠먼 학장은 "테러이후 미국인들은 영화에서 영웅적인 군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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