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중 임신했거나 결혼한 여생도에게 퇴교를 요구하는 버지니아 군사학교(VMI)의 새로운 학칙에 여성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버지니아주의 재정지원을 받는 VMI가 14일자로 이같은 새로운 학칙을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국 여성법률센터는 15일 임신부에 대한 차별행위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 여성법률센터의 조슬린 사무엘스 부소장은 "웨스트포인트를 비롯한 군사학교들의 경우 재학중 임신한 여생도들에게 출산 후 복학을 허용하고 있으며 연방법은 이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VMI는 새로운 학칙을 철회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VMI의 새 학칙은 재학중 임신한 생도와 여생도를 임신시킨 남자 생도 및 혼인을 한 생도는 퇴교해야 하나 임신과 결혼 사실이 알려진 학기는 끝마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척 스틴버그 VMI 대변인은 "재학중 결혼금지는 전국의 군사학교들이 모두 시행중이지만 이를 일부러 묻지 않고 자진해 대답하지도 않는다는 ‘불문부답’의 원칙이 존중되어 왔을 뿐"이라면서 "임신으로 퇴교조치를 당하는 학생들에게는 항소의 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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