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토크쇼 호스트 래리 킹(68)이 연간 1,4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CNN과의 계약을 4년 연장했다.
이로써 킹은 NBC-TV ‘투데이’(Today)의 진행을 맡고 있는 캐시 큐릭의 연봉 1,500만달러에 이어 가장 몸값이 비싼 TV 호스트 2위이자 남성 호스트 가운데 1위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정확히 킹이 얼마를 받고 계속 CNN에 남기로 했는지는 비밀. 그러나 AP통신은 연봉 700만달러에 스탁 옵션과 기타 인센티브가 있어 총액은 이를 훨씬 넘는다고 보도했고, 뉴욕포스트는 이것저것 더하면 연봉이 1,400만달러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킹은 이외에도 CNN의 부담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계속 탈 수 있는데 이는 킹이 LA·뉴욕·워싱턴DC 등 전국을 누비며 쇼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LA시간으로 매일 저녁 6시에 방영되는 킹의 인터뷰는 사실 까다롭기로 정평이 있지는 않지만 정·부통령이 동시 출연하는 등 권력자나 명사들이 즐겨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킹이 로저 에일리스 팍스TV 회장과 아침을 먹자 팍스가 킹을 스카웃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팍스TV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케빈 매기는 "킹의 토크쇼는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 팍스의) 빌 오라일리의 토크쇼는 시청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오라일리에 만족한다"며 이 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NBC가 킹을 MSNBC나 CNBC로 스카웃하려 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NBC 역시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옆집 아저씨 같은 평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는 킹은 미국 언론인답지 않게 권력자들에게 너무 다정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킹이 지난해 대통령취임식을 앞두고 부시 진영이 준비한 행사의 진행을 맡으면서 부시 당선자와 포옹하자 CNN 백악관특파원 존 킹은 상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포옹장면이 수치스럽고 두렵기까지 하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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