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아팔래차인대 퇴학위기 유학생 범인
퇴학위기에 몰린 외국인 유학생이 16일 자신이 재학중인 법대의 학장과 교수를 비롯, 3명을 사살하고 3명에게 총상을 입힌 후 경찰에 체포됐다.
버지니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아팔래치안 법대의 재학생으로 알려진 범인은 이날 연방법무장관 차관보 대리를 역임한 L. 앤소니 수틴 학장과 또다른 교수의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 38구경 자동권총으로 이들을 "처형"한 후 계단을 내려오며 근처를 지나던 4명의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 1명을 사살하고 여학생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부상자 3명중 1명은 가슴에, 다른 2명은 등과 복부에 각각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수술을 받았다. 범인은 학생들과 격투를 벌이다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1년전 아팔래치안 법대에 입학한 범인은 연거푸 2차례나 낙제를 해 퇴학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부캐넌 카운티의 검시관인 잭 브리그스는 "약 6개월전 스트레스 때문에 찾아온 범인을 치료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당시에도 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아팔래치안법대의 자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170명이 재학중인 이 대학은 1997년부터 강좌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미변호사협회로부터 법대인준을 받았다. 범인에 의해 살해된 수틴 학장은 민주당 고문변호사 서리를 지냈으며 92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선거팀의 변호사로 활동했었다. 법무부에 입부해 요직을 두루 거친 수틴 학장은 자넷 리노 장관시절 입법문제담당 차관보 대리에 임명됐으나 아팔래치안법대 설립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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