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트랙과 경쟁할 사설철도는 과연 등장할 것인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앰트랙 철도시스템 개선책을 연구하고 있는 연방위원회는 최근 앰트랙과 경쟁할 사설 철도회사의 설립을 제안했다. 만약 이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앰트랙의 철도 독점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앰트랙 개혁위원회가 찬성 8, 반대 1로 채택한 이 제안은 미전역을 대상으로 개인회사에게 앰트랙과 철도운행경쟁을 허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2월초 연방의회에 제출될 이 제안은 앰트랙의 장래에 대한 격렬한 의회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1일 테러이후 철도승객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한때 크게 늘었던 승객수는 요즘 다시 평행선을 긋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이미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앰트랙의 부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혁위원회는 철도시스템을 지금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 장거리노선은 물론 LA-샌디에고 노선같은 이용도가 높은 통근노선도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운행되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미국과 21세기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줄 새로운 전국 여객철도 시스템이다"
개혁위원회의 길 카마이클 위원장은 설명한다.
이 제안은 워싱턴 D.C.와 보스턴을 연결하는 북동노선의 앰트랙 소유권 이양과 철로, 터널, 정거장등 기타 자산의 포기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앰트랙이 이들 자산을 내놓을 경우 이것은 주, 연방당국 및 사기업이 분배하게 된다. 2년의 이양기간에 철도는 새 정부기관의 감독하에서 계속 운행된다.
개혁위원회의 제안에 따르면 여객철도운행은 주간 고속도로 및 항공운항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된다. 즉 정부가 철로, 도로등 기간시설의 기금을 조성하고 사설회사가 여객서비스를 관장하는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연방정부가 철도 기간시설의 건설 및 보수를 위한 새로운 예산을 충당하고 주정부 및 지역정부가 이 연방교통기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보다 많은 재량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개혁위원회의 제안에는 세금혜택부분도 있다.
이 제안은 철도시설에 투자한 민간인 및 기업에 대해 연방의회가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제정토록하고 있다. 또 지역 및 주관계당국에 철도운행 제반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가능한 많이 부여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앰트랙 개혁위원회는 지난 1997년 제정된 앰트랙 개혁법에 따라 구성됐다. 거의 파산상태에 빠졌던 앰트랙의 운행을 가능케한 것도 바로 이 개혁위원회의 노력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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