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폭탄 테러범 리처드 리드(28·사진)의 신발폭탄이 터지지 않았던 이유는 그의 발에 땀이 많이나 도화선이 젖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리드는 지난해 12월22일 파리발 마이애미행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63편에 타고 신발폭탄을 폭발시키려고 도화선에 불을 붙이기 위해 성냥불을 부쳤으나 당시 리드의 발에 땀이 너무 많이나 운동화끈처럼 만들었던 비금속성 도화선이 젖어 금방 불이 붙지 않았다.
이와 함께 무의식적으로 나온 옆좌석 승객의 반사작용도 리드의 테러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지 못한 채 성냥이 꺼지자 리드는 다시 성냥불을 부치려 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이 리드를 저지하자 리드는 승무원을 밀쳐냈고 승무원이 옆좌석에 앉아있던 남성쪽으로 밀리자 이 남성은 무의식적으로 승무원을 다시 리드쪽으로 밀어내 성냥불을 다시 부치려던 리드의 2차시도는 무산됐다.
그 사이 승객 여러명이 한꺼번에 리드에게 달려들어 리드를 꼼짝 못하게 함으로써 테러는 무산됐다. 한편 이날 보스턴 연방지법에서 개최된 재판에서 리드는 대량파괴무기 사용미수 등 9개 항목 전체에 걸쳐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 항목 전체에 유죄가 인정될 경우 리드는 5번의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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