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쿡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로 출마하는 샌드라 오타카를 후원하기 위한 행사가 19일 글렌뷰 소재 조용환씨의 자택에서 열렸다.
주류사회 정치인의 후원을 통한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40여명의 한인 1, 2세대들이 참석했으며 샌드라 오타카씨도 참석, 한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조용환씨는 “이제는 능력있는 한인 1세,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한인 1세대로서 후세대들이 주류사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해 주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오늘 행사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 2세 변호사협회장을 지낸 바 있는 백남흥씨는 “오타카를 지지함으로써 우리의 정치적인 기반이 커지는 것”이라며 “우리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샌드라 오타카씨도 “소수민족을 위해 대변해줄 사람이 필요하며 자신은 이런 역할을 열심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어서 한인들의 후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타카씨는 또한 “오늘 후원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보여준 성원에 매우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자신의 권리를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계 미국인 3세인 샌드라 오타카씨는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UCLA 법대를 졸업했으며 92년 LA폭동당시 한인들의 입장을 LA 주류사회에 대변하는등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