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할인점 체인 케이마트(Kmart)사가 지난 연말의 매출부진과 월 마트(Wal-Mart) 등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에 따른 현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2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전역에 2,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K마트의 파산 신청은 미국 내 소매업체로서는 최대 부도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시간주의 트로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케이마트는 그러나 회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2,100개 할인매점의 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케이마트가 전날 식품공급업체인 플레밍사에 이번 주 지불해야 할 물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7,8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반납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음을 지적, 이 회사의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105년 역사를 지닌 케이마트는 지난 해 일련의 분기별 손실을 기록하면서 최근 부채등급이 하향돼 금융기관들로부터의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에 따라 주가 역시 근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