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빙하시대 말기인 1만6천년 전에 존재했던 `잃어버린 섬’이 발견됐다.
길이가 1.5km 남짓에 불과하고, 후기 플라이스토세 무렵 표고가 9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은 섬은 빙하시대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점차 상승하던 무렵 수면하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앞 20km 해상에서 바닷속 120m 아래 쉬고있는 이 섬이 발견된 것은 전적으로 첨단 수중음파탐지기술의 개가다.
캘리포니아대학 에드 켈러교수팀은 최근 캘리포니아 앞바다의 정밀 해저지형도를 분석하다 평탄한 다른 지형과는 달리 해수에 의한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이 섬을 발견하게된 것이다.
과거같으면 생각하기 어려웠을 이같은 발견은 최근들어 최신 수중음파탐지기술로 작성된 해저면데이터가 거의 사진에 버금가는 해상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빙하기 말기에는 캘리포니아 해협의 산 미구엘, 산타 로사, 산타 크루즈 등 현존 4개섬이 산타로세라는 하나의 커다란 섬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번 발견으로 산타로세가 그 옆에 아주 작은 형제섬을 거느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지게 됐다.
켈러 교수는 새로 발견된 섬을 전설속 아마존 여전사족의 추장의 이름을 따 `칼라피아’로 명명했다. 칼라피아는 현재는 16개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빙하기 말기 캘리포니아 연안에 늘어서있던 26개 섬 식구의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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