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미군 미사일의 직접 공격을 받았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것이 최소 2번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N이나 BBC가 21일 인용 보도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마르의 운전수 모하메드 라힘(35)은 미군의 아프간 공습 초기 오마르가 가족과 함께 칸다하르 소재 자신의 집에 있던 밤 8시55분 미군의 미사일이 오마르의 집을 적중, 오마르의 가족이 혼비백산해 집을 뛰쳐나와 칸다하르 서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산지사르로 라힘의 차를 타고 도망쳤다.
라힘은 이 때 오마르가 둘째 부인과 아이들을 함께 태우고 산지사르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로부터 1시간 후 오마르 일행이 목적지에 도착한지 몇분 있다가 미군의 미사일이 또 다시 산지사르에 있는 오마르의 집과 라힘의 차를 명중시켰는데 이 때는 이미 오마르 일행이 차에서 내린 다음이었다.
산지사르에 대한 공격 당시 라힘의 차도 산산조각 났으며 오마르의 열 살짜리 아들과 의붓아버지가 폭사했다. 라힘은 오마르가 다시 둘째 장인의 집이 있는 쪽으로 다시 도망갔다면서 이 때가 오마르를 마지막으로 본 순간이라고 말했다. 라힘은 산지사르에서 1주일간 더 머물다가 칸다하르로 돌아왔다.
라힘은 오마르가 2대 이상의 검정색 렉서스 살룬과 도요타 랜드크루저 1대를 갖고 있으나 이 차들을 이용하면 너무 눈에 띈다면서 이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오마르가 후에 단신으로 칸다하르로 되돌아왔으며 칼라쉬니코프 기관단총을 등에 메고 모터사이클의 뒷자리에 앉아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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