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흡연에 버금가는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비롯한 식품제조업계에 비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46개 주정부가 연합전선을 형성, 연초업계로부터 2,060억 달러의 배상합의금을 받아낸 사실을 들어 패스트식품체인점들과 가공식품제조업체들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초사들은 흡연관련 질병치료에 투입한 예산을 보상해달라며 46개 주정부가 법정소송을 제기하자 법정 밖 합의 형식으로 백기를 든바 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존 벤자프 법대교수는 미국인의 60%가 과체중 상태고 해마다 30만명이 심장병과 당뇨병 등 비만과 관련한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며 이로 인해 지난 한해동안 1,17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비만의 폐해가 흡연의 피해 못지 않게 심각한 만큼 정크푸드를 대대적으로 판촉하는 맥도널드 등 관련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했다.
전국암협회도 "음식제조업체들은 광고예산으로 연 300억 달러 가량을 사용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이 판촉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당신의 미소를 보고 싶다"는 내용의 고객유치 광고에 5억 달러를 투입한 맥도널드를 꼽았다.
그러나 각종 질병과 곧바로 연결시킬수 있는 담배와는 달리 음식물이 비반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고 비만이 개인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기 때문에 설사 소송이 제기된다 해도 식품업계의 항복을 받아내기는 힘들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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