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자신의 아버지와 유전자가 비슷한 남성의 체취를 선호하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연구서에서 나타났다.

내이처 유전학 최신호에서 발표된 연구서에서 시카고 대학의 캐롤 오버 박사의 연구팀은 인체의 면역체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전자그룹 (MHC)을 토대로 남성들을 선정해 이들이 이틀간 입은 T셔츠 10가지를 49명의 여성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이 자신과 유전자가 매우 비슷하거나 완전히 상이한 남성보다 중간의 차이가 있는 남성의 체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여성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에 대해서는 중립적이었으나 아버지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남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결혼한 부부들의 유전자가 배우자와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학자들은 다양한 면역체제를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다른 유전자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본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