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채비빔밥’수요 늘어…“채식전문식당 없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해 한인타운에 일어났던 생식에 대한 관심이 올해는 ‘하루 한끼 채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해 새해면 미국인들 사이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는 다이어트. 올해는 다이어트 관련,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 등이 자주 공중파를 타고 있으며 대형 그로서리에서 타식품보다 가격이 비싼 유기농법에 의한 식품(organic food) 종류가 점증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채식 분위기는 머지않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관련 다니엘 커눌씨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의사로부터 식사를 조절하라는 처방을 받은 후부터 지금까지 9년째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점심에는 다운타운 인근 여피타운에 있는 채식 식당과 디반 거리에 있는 인디안 채식 식당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인의 5분의 1은 채식주의자이고 학력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채식주의자가 많은데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식당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야채식의 한식만을 모아 채식식당을 개업할 경우, 좋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식을 선호하는 경향은 요즘 한식당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식업 종사자들에 따르면 저녁 식사의 경우, 야채 비빔밥과 같이 가벼운 야채 메뉴를 찾는 한인이 늘고 있으며 이때 웨이트리스들은 야채 비빔밥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비빔밥 재료중 고기와 계란도 빼야하는지를 확인한다. 이는 야채 비빔밥을 주문하는 고객의 상당수가 표를 내고 싶어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일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요식업 관계자들은 귀띔하고 있다.
한편 한식 자체가 채식위주로 된 식사가 많은데 익힌 야채가 섞이는 야채식이어서 신선한 야채를 주로 찾는 미국인 채식주의자들의 입맛에 맞출만한 한식 채식 식당은 아직 없다는 지적이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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