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시나리오 에이전트들이 9·11테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CNN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9·11테러의 충격에 휩싸여 있던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으나 지난주말 개봉된 영화 ‘블랙 호크 추락’(Black Hawk Down)의 폭발적 인기에 고무된 것이다.
시나리오 에이전트들이 ‘이빨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소재는 세계무역회관에서 숨진 반테러 전문가 존 오닐에 대한 이야기 2개. 로버트 코커가 지난해 12월17일자 뉴욕 매거진에 실었던 ‘오닐 vs 오사마’와 로렌스 라이트가 1월14일자 뉴욕커 오우퍼스에 실었던 ‘더 카운터-테러리스트’(The Counter-Terrorist)이다.
세계무역회관의 잔해더미를 헤치고 밖으로 나왔으나 9·11후 기억상실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뉴욕시 소방대원을 놓고 데이빗 그랜이 1월13일자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게재한 글도 응수타진 대상이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들은 아직 분명한 답을 하지 않고 있지만 테러 등 골치아픈 국제문제를 혐오하는 할리웃의 추세가 바뀔 조짐이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리건 북스’(Regan Books)는 오닐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기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저자와 이미 출판계약을 맺었으며, ‘노프’(Knopf) 출판사도 로렌스 라이트가 미국의 외교정책과 이슬람에 대해 쓴 책을 출판하기로 계약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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