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에 주둔중인 미 여군들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부대 밖에 나갈 때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정색 ‘아바야’를 입지 않아도 된다.
USA투데이 24일자에 따르면 타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은 지난 19일 중부사령부 소속 장병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지휘각서를 통해 "’지금부터 여군들은 의무적으로 ‘아바야’를 입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아바야’를 입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가 복장 규정을 바꾼 것은 이 정책을 놓고 미공군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여자 전투조종사인 마샤 맥샐리 중령이 지난해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프랭크스 사령관은 맥샐리 중령이 소송을 통해 구현하려고 했던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하지는 않았다.
맥샐리 중령은 사우디에 주둔중인 미 여군들이 자동차에 탑승할 때 뒷자석에 앉아야 한다거나 기지밖에 나갈 때 남성과 동행하도록 하는 규정도 미 연방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이를 철폐할 것을 요구했으나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현행대로 유지시켰다.
맥샐리 중령의 변호사 존 화이트헤드는 이와 관련, AP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맥샐리 중령이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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