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애완견 2마리가 이웃을 물어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부의 배심원 선정작업이 LA 고등법원에서 24일 시작됐다.
변호사 부부인 로버트 노엘(60)과 매저리 놀러(46)는 당시 다이앤 위플(33)을 사망케 한 살인맹견사건의 일부 책임이 피해자 자신에게도 있다고 주장, 비난을 불러일으켰었다. 당시 이들 부부는 위플의 향수가 애완견들을 자극했다는 주장을 펼쳤었다.
살인견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자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부부가 양자로 입양한 39세의 종신형 복역 수감자 폴 슈나이더(39)와 놀러의 야릇한 관계 등을 집중 보도했고, 변호단은 언론의 부정적 보도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LA로 재판관할지를 옮겼다. 2급살인과 과실치사 및 위험 동물 소유 혐의로 기소된 놀러는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고 그의 남편 노엘은 과실치사 혐의로 최고 3년형을 받을 수 있다.
노엘과 놀러 부부는 교도소 죄수 및 간수들의 변호를 전문으로 하는 법률회사를 운영했는데 펠리칸 베이 주교도소에서 살인미수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복역하면서 투견을 육종하던 슈나이더로부터 개 2마리를 받아 기르다 사고를 냈다.
살인견 케이스에서 주인이 2급살인이나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검찰은 약 10명의 이웃들로부터 노엘과 놀러가 애완견들의 공격적인 습성을 격려했다는 진술을 받으면서 형사범으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사건 현장은 출동한 경찰관들이 심리 카운슬링을 받았을 정도로 참혹했다.
그동안 관계가 소원해진 노엘과 놀러 부부는 지난주 불리한 진술을 서로 상대에게 미루며 재판도 따로 받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심리는 2월19일께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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